한국한의학연구원이 베트남 하노이에 한약자원과 임상연구를 중점으로 한 전통의학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전통의학병원에서 ‘한의학연-NHTM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가 마련된 베트남 국립전통의학병원(NHTM)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의 전통의학 전문 병원으로 1957년 설립됐다. 약 550여개 병상 규모로 내과, 외과, 부인과 등의 진료를 하고 있다.

공동연구센터는 한의학연과 NHTM간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양 기관은 그동안 체질분야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센터 개소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협력하기로 했다.

센터는 양 기관간 한약자원 교류와 임상연구 협력의 중심축을 맡는다. 자원 분야에선 한의학연이 보유한 한약자원 유전자 감별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천연약물 자원 관리 체계 구축에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임상 분야는 만성·노인성 질환 치료에 강점이 있는 전통의학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한국-베트남 비교 임상연구 등을 구상하고 있다.

김종열 원장은 “공동연구센터를 거점으로 한의학연 기초 및 응용연구 역량과 NHTM의 임상 경험과 사례를 접목하는 다양한 협력을 시도할 것”이라며 “전통의학에 기반한 한국-베트남 교류 사업을 통해 양국의 의학은 물론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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