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찬 전 충북 괴산군수가 송인헌 전 괴산군수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나 전 군수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나 전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괴산군의 한 초등학교 동문 야유회에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송 씨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군수가 얼마 전 단체 모임에 참석해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돼지 한 마리를 기부한 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밝힌 바 있다.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산 나 전 군수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시 ‘혐의없음’으로 판단, 검찰에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현재 나 전 군수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SNS 등에 유포하도록 선거운동원들에게 지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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