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사과나무숲
쓰레기 치우고 꽃 심어…모나리자 축제 호응
사과나무숲은 ‘사회적문제, 과학으로 더, 나은 세상만들기, 무한도전’를 줄인 말로 공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 마을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선유어린이공원 불법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꽃을 심고 주변 우범지대 우려가 있는 컨테이너 박스엔 그림도 그리는 등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실제 캠페인 두 달 만에 눈에 띄게 쓰레기가 감소했고 현재 공원은 깨끗해진 상태다. 이번 제3회 모나리자 축제 역시 같은 맥락이다.
모나리자 축제는 ‘모이자, 나누자, 이해하자, 자랑하다’의 줄임말로 마을 주민들과 한 달에 한 번꼴로 공원에 모여 여러 어린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역시 도시농업, 가드닝, 전통놀이, 전통 옷 체험을 비롯해 전통물건 및 시화관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주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론 음식물 쓰레기통과 재활용 비닐봉투를 증정하며 자연스럽게 쓰레기 배출방법을 교육·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사과나무숲 김정식 대표는 “한번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하면 무의식적으로 그곳은 쓰레기 버리는 곳이 돼 버린다”며 “그곳에 꽃을 심고 조명도 설치하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니 신기할 정도로 쓰레기가 줄었고 주민들도 의식이 많이 바뀐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저동의 보다 많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깨끗한 동네 살기 좋은 우리지역 만들기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