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안(慧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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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慧眼)
  • 충청투데이
  • 승인 2018년 11월 25일 17시 12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1월 26일 월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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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안(慧眼)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한다. 일이 잘 풀려 승승장구할 때가 있는가 하면 괴롭고 힘든 시기도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망할 수도 있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절망으로 치닫던 기업이 행운을 얻기도 한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물질이나 상황도 극에 달하면 반드시 뒤돌아온다’는 것이다. 인간을 비롯해 세상 만물은 ‘성주괴멸(成住壞滅)’ 다시 말해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락하고 사라지는’ 법칙 속에서 움직인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지지 못했지만 동양에서는 반본귀진(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다시 말해 ‘모든 만물은 언젠가 자신이 왔던 세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이치를 말하고 있다.

또 우주 만물에 대한 음양(陰陽)의 작용을 말하고 있다. 음양은 우주를 이끄는 상호 대립하는 두 가지 힘이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더움이 있으면 추움이 있고, 큰 것이 있으면 작은 것이 있고, 팽창이 있으면 수축이 있듯이 이 음양이 있기에 만물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장 승승장구할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으며, 거듭된 실패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가 오히려 성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보며, 실패의 나락에서 빠져 나와 성공으로 갈 수 있는 힘은 세상과 만물의 이치를 볼 수 있는 혜안(慧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만인의 얼굴, 지문, 목소리 등이 다르듯 사람마다 혜안(慧眼)이 다르기에 같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과 불행, 긍정과 부정이 마음속에 가득차서 하루가 끝나고 귀가하는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그것은 혜안(慧眼)이 다르기 때문이다. 반 컵의 물을 보고 “아직 반 컵 남았다 하는 긍정적인 사람과, 반 컵밖에 안 남았다고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은 삶의 모습이 천지차이(天地差異)라 한다.

모두가 바른 혜안(慧眼:사물을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 눈)으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 보자.

국전서예초대작가·청곡서실운영, 前대전둔산초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