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동구 이어 참여 공식화
신대동 회덕분기점 일원 부지
세종·청주 접근성 우수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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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새로운 야구장이 될 베이스볼드림파크(대전야구장) 신축을 놓고 자치구들의 유치전이 한층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최근 대전 동구가 대전역 선상야구장 유치를 추진한 데 이어 대덕구까지 편리한 교통, 내부 경제성 등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0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가칭) 조성안을 제안하며 유치 경쟁 동참을 공식화했다. 대덕구는 대덕구 신대동 회덕분기점 일원 23만㎡ 부지를 야구장과 복합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청장은 편리한 교통과 내부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 3가지 평가 기준을 근거로 신대동 회덕분기점 일원이 후보지 가운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신대동 지역이 대전뿐 아니라 인근 세종시와 청주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내세웠다. 신대동 지역은 2023년 회덕 나들목 신설,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고, 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대전-세종간 간선급행버스(BRT), 국도 17호선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량도 분산해 교통 혼잡까지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신대동 지역이 경제성도 있고, 행정처리 절차가 어렵지 않다는 점도 들었다. 박 청장은 “올해 1월 공시지가 기준 ㎡당 평균 8만 원으로 부지매입비에 약 460억 원 정도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을 갖췄다”라면서 “야구장 건설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농지 전용 등의 절차를 걸치는데 타 시도의 사례를 비춰볼 때 행정처리 절차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대덕구는 신대동 지역이 야구장으로 인한 각종 민원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박 청장은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은 경영주체인 한화구단, 주요고객인 야구팬, 관할 지자체인 대전시 등 3대 주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베이스 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136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5000㎡, 관람석 2만 2000석 내외로 야구장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중구와 동구도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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