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농법 8개농가 시범사업

육쪽마늘과 함께 전국 생산량의 30%를 점유하며 서산 농특산물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재래생강에 대한 보존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생강재배 농가에 가장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뿌리썩음병을 잡기 위해 특수농법을 고안,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관리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농기센터는 지난 3월 8개 농가 80㏊ 규모의 연작장애 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 이곳에 3200여만원을 투입해 배수와 공기순환을 돕는 유공관을 매설하고 토양 소독과 생육기 방제를 통해 뿌리썩음병을 예방한다는 복안이다.

농기센터는 지난해 2개 시범 사업지에 이 방법을 도입, 95%가량의 효과를 거뒀지만 강수량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성공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농기센터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이 생강재배 방식은 생강재배지 지하 80㎝ 아래에 구멍이 뚫린 150㎜? 파이프를 매설, 배수능력을 높이는 한편 토양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해 곰팡이균의 서식을 억제하는 시스템이다.

토양소독과 생육기 방제만 뒷받침되면 폭우 속에서도 생강 뿌리썩음병은 발병하지 않을 것으로 농기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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