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세대 규모…10년 넘게 방치
미관저해 도시 이미지 실추 우려
서산시 사업주체 변경 신청 등 검토
승인나면 내년 상반기 완공 가능

서산시로 진입하는 관문에 짓다만 채 흉물스럽게 방치된 아파트가 10년이 넘게 공사가 재개 되지 않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최초 시공사였던 토원산업개발이 2000년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했으나 그 뒤로 사업주체가 여러번 바뀌면서 공사 재개와 중단이 반복되고 지난 2007년 공사가 최종 중단되며 이후 방치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22세대 규모의 2개 동과 상가동이 있으며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은 약 80% 였다.

특히 아파트 주변으로는 서산IC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국도 32호선과 서산 중앙병원 등이 위치에 있어 서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서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 업체에서 경매로 이 아파트와 부지를 매입하며 사업주체 변경 신청을 서산시에 제출, 공사중단 10여 년만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파트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음암면 초입에 10년이 넘게 짓다만 아파트가 폐허로 방치돼 있어 음암면 전체 이미지를 훼손하고 전체적인 미관도 해치고 있어 보기에 너무 안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주체 변경 신청이 들어와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시에서도 서산시 초입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아파트가 빨리 공사가 재개 되어 서산도시 미관이 개선되길 희망하지만 오래 방치된 아파트인 만큼 안전 등 여러 상황을 보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남에 따라 사업주체 변경 승인이 나면 연내 공사가 재개되어 내년 상반기 중 건축물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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