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스마트폰 앱 운영… 기준·규격 부적합 제품 등 확인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살충제 달걀부터 올해 풀무원 푸드머스의 초코케이크·청정원 런천미트 등 식품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청정원의 '런천미트' 제품 가운데 2016년 5월 17일에 제조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유통기한이 3년인 이 제품은 잔여기간이 6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식품안전사고는 피해자가 발생한 뒤 심각성이 대두되기 때문에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최근 풀무원 푸드머스의 초코케이크 사건은 전국 200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식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정보 제공도 그 못지않다고 입을 모은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김민재(34·여) 씨는 “문제가 발생한 식품 중에는 아이가 즐겨 먹던 것도 있어 배신감을 크게 느낀다”며 “이제는 매년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다 보니 어떤 식품을 믿고 구매해야 하는지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자 식약처는 안전한 먹거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안전나라 웹사이트·스마트폰 앱을 운영하고 있다.

청정원의 런천미트를 포함해 부산아이스크림의 메가톤 등 국내에서 이미 유통된 식품 중 기준·규격에 부적합해 회수 및 판매 중지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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