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그녀의 아름다운 동행 국화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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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그녀의 아름다운 동행 국화 옆에서
  • 충청투데이
  • 승인 2018년 10월 30일 18시 46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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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지난여름 오랫동안 폭염으로 힘들어 했던 그날은 흔적도 없이 우리들 가슴에서 멀어져 간다. 가을 꽃 하면 생각나는 그다지 고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청순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곁에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가 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 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는 하나의 일을 이루어 내려면 많은 시간과 인내와 성심이 필요함을 알게 하고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인생살이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지혜를 일깨워 주는 ‘시’이기도 하다.

공직을 은퇴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 대전 새미래 중학교 배움터 지킴이 민선홍 선생님의 국화 옆에서는 한 송이의 국화꽃을 통해 미래를 향해 커가는 학생들에게 인내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교육을 위해 국화를 키우는 삶을 통한 사춘기 청소년들의 정서 활동에 열정을 쏟아내는 여성 배움터지킴이 선생님의 감동 사연이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 사이에 칭찬으로 이어지고 있다.

춥고 기나긴 겨울이 있기에 따뜻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듯이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정성 그리고 사랑으로 마침내 대국이란 멋진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민선홍 여성배움터지킴이 선생님이 아침 일찍 출근하여 학교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던 어느 날 다섯 여섯 살 쯤 보이는 손녀딸과 횡단보도를 건너가던 할아버지가 선생님 우리 손녀가 중학교 입학 할 때까지 근무해 주셔야 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이젠 학교 배움터지킴이의 자리가 없어서는 않될 학부모는 물론 이웃 어른들에게 까지 사랑 받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자랑스럽기 까지 했다면서 나의 조그마한 봉사가 주민들에게 까지 큰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오늘도 나는 제2의 아름다운 삶을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0여개의 화분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국화와 함께 공부보다 앞서 가르쳐야 하는 인성 교육을 위해 한 송이의 국화꽃을 보다 더 아름답게 키워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의 따뜻한 약속을 큰 박수로 응원해 본다. 김천섭<전국 배움터지킴이 홍보부장·대전제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