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오늘 개막… 삼거리공원 일원
미·일·독·중 등 460개 업체 참가… 수출상담·학술 심포지엄 등

국내최대 규모의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31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돼 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천안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이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18)는 1992년부터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첨단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국내 농기계산업의 활로를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농기자재의 첨단화·스마트화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를 주제로 미국·일본·독일·네덜란드·중국 등 33개국 460개 업체(국내 383개, 해외 77개)가 참가, 밭 농업 기계와 스마트 농업 기계 등 432개 품목을 내놓는다.

부대행사는 해외수출 바이어와의 상담을 위한 지원센터, 국제농업기계공학 학술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관람객이 신형 농업 기계와 드론을 직접 시연·운전할 기회도 주어진다.

박람회장은 21만㎡ 터에 전시관 4만3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7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특별관, 기업홍보관 등 총 9개의 전시관과 2112개의 부스가 마련되는 등 역대 국내 농기계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린다.

천안시는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1581면의 13개 주차장을 확보하고, 엄선된 13개 업소로 구성된 '웰빙식당'을 운영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도 준비했다. 또 통역, 시설 안내, 교통·주차안내, 공연행사 안내 등 10개 분야 242명이 행사장 곳곳에서 방문객들의 관람편의를 돕게되며, 종합 및 간이안내소를 비롯, 모유수유소 및 미아보호 운영, 물품보관·대여, 애완동물보호소, 의료반, 경찰대기소, 우체국 택배실 등을 운영한다.

천안시는 박람회 개최로 지역경제 유발효과 1337억, 고용유발효과 약 1076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천안이 굴뚝 없는 전시컨벤션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직전 박람회보다 참가업체가 증가하는 등 국내외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박람회의 성공개최로 농기계산업이 재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행사로 치러내겠다"고 밝혔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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