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 자매도시 방문 마무리
한방 제품 수출·공연 개최 논의

▲ 민선 7기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제천시의 중국 방문 성과를 놓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쌓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은시주 방문 모습.
제천시 제공

“실리 해외 교류의 신호탄이었다.”

민선 7기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제천시의 중국 방문 성과를 놓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쌓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상천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21일 펑저우시와 장수시, 언스주 등 6박 7일간의 자매 도시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시는 자매 우호 도시인 펑저우시, 장수시, 언스주와 ‘양 도시의 미래 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 정책을 협의했다.

방문 기간 세명대와 함께 현지에서 진행한 입학설명회에는 1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여 중국 유학생 유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뿐 아니라 경제, 문화, 청소년 교류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혔다는 평가다. 시는 “예전의 국제 교류가 회의 중심의 포괄적인 협의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계획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펑저우시 방문에서 시는 ‘한방 분야’에서 맨 먼저 성과를 냈다. 

펑저우시와 협상을 벌여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특산품 전시 판매장’에 제천의 한방 제품을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 도시의 한방천연물·제약산업의 전문 실무단을 파견해 제품 판매와 수출·입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중의학의 도시’ 장수시에서는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 내 한방사우나 체험 시설 설치, 양 도시의 공무원 교환 근무 등을 논의했다. 

언스주에선 ‘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내년 제천 지역 예술인들의 언스주 방문 공연을 제안하는 등 문화 예술 분야 교류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또 언스주 호북민족대학과 제천 세명대 간 대학생 교류를 위한 MOU체결을 통해 “대학이 중심이 된 민간 교류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천 시장은 “그동안의 자매도시 교류는 지역 또는 예술단 방문으로 우호를 증진하는 사업 위주로 진행하는 측면이 강했다”며 “앞으로는 자매 도시별 특성을 파악해 교류 사업을 발굴하고 집중적인 투자로 경제 이익을 창출하는 실질적인 교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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