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공공산후조리원 등 배제

충북도가 민선 7기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에 대한 실천 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일부 시·군 관련 공약을 사실상 백지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5대 분야 130개 세부 공약사업을 정했다.

도는 이들 사업의 실천계획, 분기별 추진현황, 공약 이행 평가 결과 등 진행 상황을 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지사가 약속한 일부 시·군 관련 사업이 앞으로 추진할 공약 사업에서 빠졌다. 지난 1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는 연종석 의원이 증평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계획이 공약사업에서 제외됐다며 이 지사를 거칠게 공격했다. 

당시 연 의원은 “이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증평에 도내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공약 검증 과정에서 ‘청주와 가깝고 산후조리원과 소규모 산부인과로 운영하는게 쉽지 않다’는 이유로 군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청주야구장 건립 공약도 없던 일이 됐다. 이 지사는 지방선거 때 청주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청주 야구장 건립 사업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를 들어 공약사업에서 제외하면서 충북도 역시 사실상 공약에서 배제했다.

이 지사가 이차영 괴산군수와 공동 공약으로 내놓았던 괴산 조령산 도립공원 사업도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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