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대전예당
고음악계 명성 첼리스트 라이너 지펠링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협연 등 기대

짙은 가을과 함께 찾아온 ‘2018 바로크뮤직페스티벌’이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음악감독인 조성연과 마르친 스비아트키에비쯔의 하프시코드 듀오 리사이틀로 모차르트, 쿠프랑, 보케리니 등 다양한 작곡가 음악이 시작된다.

둘째 날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바로크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축제의 예술고문인 료 테라카도의 지휘와 국내외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파올라 레오치, 소프라노 김지숙 등을 비롯 페스티벌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셋째 날엔 신인연주자이지만 이미 피아니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한 송은주의 리사이틀이 준비돼있다. 이번 축제에 참여를 하며 비발디 등 다양한 음악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히 이번 연주를 위해 피아노의 전신악기라 할 수 있는 클라비코드(Clavichord)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넷째 날에는 시대의 거장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바로크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되는 하프시코디스트 자크오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축제의 예술감독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마크 데스트루베, 세계 각국 음악회에 초청된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고음악계에서 가장 유명한 첼리스트 겸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인 라이너 지펠링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대전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무대로 기대된다.

다섯 번째 날에는 대전지역에서 바로크 음악의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는 얼리뮤직 리베르타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과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 텔레만의 리코더, 현과 바소콘티누오를 위한 서곡 모음집 등의 프로그램으로 바로크 앙상블의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은 음악계의 프리마돈나이자 바로크 시대 음악에 특화된 소프라노 임선혜와 현재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의 초빙 지휘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마틴 하젤뵈크의 지휘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비너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는 전원 오스트리아의 음악가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음악성, 기교, 분위기, 에너지 등을 구비한다.

‘제4회 바로크뮤직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비너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는 텔레만, 헨델, 바흐의 음악을 통해 바로크 음악의 풍부한 감성을 관객들과 함께 하려 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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