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측면도로 단절구간 조속 연결
동구국제화센터 폐쇄 대책마련, 천동중학교 신설 등 주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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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전동구의회 홈페이지
대전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측면도로 단절구간 연결과 동구국제화센터 폐쇄에 따른 학생 교육복지 대안 마련, 천동중학교 신설 등이 대전 동구의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전 동구의회 의원들은 22~23일 양일간 열린 제23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이들 현안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우선 자유한국당 박철용(다선거구) 의원은 23일 동구국제화센터 폐쇄에 따른 교육복지 대안 마련을 강력히 건의했다. 통합형 영어마을인 국제화센터는 동·서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사업비 62억 8500만원을 들여 2008년 개관했지만, 첫 위·수탁자 계약기간 만료 이후 새 운영기관을 찾지 못해 폐쇄됐다. 이후 동구가 평생학습 공간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현재 일부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이용되고 있다. 박 의원은 “시대의 변화에 맞춘 주민 평생교육시설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대전 동서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학생들의 교육복지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국제화센터 폐쇄에 따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생활문화지원센터에도 지역 학생들이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강정규(나선거구) 의원은 천동중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약 3500가구 규모의 천동3지구 주거환경개발사업이 마무리돼 입주가 시작되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중학교가 없다”며 “교육청이 2004년 동구 천동 2지구에 중학교 신설을 결정하고 부지까지 마련했지만 수요부족을 이유로 신설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교육청과 동부지원교육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천동3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완료시까지 천동중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22일 열린 구정질의에서 한국당 오관영 의원(가선거구)은 동구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측면도로 단절구간의 조속한 연결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2008년 시작된 측면도로 개설과 녹지공간 조성사업이 뚜렷한 진척이 없다”면서 “단절구간으로 인해 측면도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차량들이 원동네거리 방향으로 일시에 몰리면서 심각한 정체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청장은 “단절구간 개설 사업은 80여억원의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으로, 단기간 내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예산과 기금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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