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으로 짙게 물든 도솔산 등산로와 월평공원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 패션쇼를 방불케하는 형형색색 아웃도어 차림의 참가자들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아침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두꺼운 등산복을 단단히 여미고 걷기 전 몸풀기 운동으로 몸을 뜨겁게 데우지만 볼에 닿는 공기는 차가워. 참가자들은 지인들과 손에 손을 잡고 자연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걸으니 추위는 사라지고 이마에는 금세 땀방울이 맺혀.

○…이번 걷기축제에는 산악협회 노르딕체험, 스포츠스태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부스마다 참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그중 단연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끈 곳은 수지침 체험과 보이차 시음 등 건강증진을 돕는 우슈체험 부스. 차가운 가을바람에 코 끝이 빨갛게 물들지만 뜨거운 보이차 한 잔에 마음까지 따뜻해진 듯 몸을 녹여. 평소 여기저기 아픈 어르신들은 수지침에 모두 함박 웃음꽃 펴.

○…리듬댄스 협회가 10리길 걷기 축제 식전 공연을 통해 본격적인 걷기 축제에 앞서 신나는 리듬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리듬댄스 공연을 구경하던 참가자 중 일부는 무대 앞으로 나와 끼를 발산해. 스포츠스태킹 시범은 신나는 음악과 따라하기 쉬운 댄스로 모든 참가자의 댄스를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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