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4일차, 세종 레슬링·태권도 등 메달
충북 3관왕만 3명 ‘메달 90개’… 충남 임채빈 3관왕·카누 6연패

제99회 전국체육대회 4일차를 마친 15일 충청권 시·도 선수단은 순항하며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회 나흘째를 맞은 대전은 조정과 카누 등 수상종목에서 메달을 휩쓸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대전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 34, 은 36, 동 33 등 모두 103개 메달을 따 종합순위 11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은 이날 카누와 조정에서만 금 7개를 보탰다.

카누 여고부에 출전한 오영서(대전구봉고)는 K1-200m, K2-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했다. 오영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카누 2관왕으로 빛나는 오은서(한밭고-한체대)의 여동생이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카누 금메달을 딴 오윤서(대전만년중)의 언니이기도 하다. 카누 k1-500m, k2-500m에 출전한 윤예나(대전구봉고)도 금메달의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조정 남자일반부에선 K-water 소속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무타페어에서 김종진·박지수, 쿼드러플스컬에서 함종욱·이종하·김휘관·김병진, 에이트에서 홍훈·함정욱·이종하·김휘관·박지수.김종진·김병진·양영웅·박태환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종은 이날(오후 5시 기준) 금 3, 은 3, 동 10개 등 16개 메달을 거머쥐며 선전을 이어갔다. 대회 4일차에 레슬링, 태권도, 세팍타크로 동메달을 앞세워 메달행진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팍타크로 남고부 세종하이텍고등학교(단체전)는 부산체고에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태권도 남고부에 출전한 김동현(아름고)은 전남 김다민과 대전 이준호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경기 진호진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 여일브 박상은(세종시레슬링협회) 역시 준결승에서 서울 하오영에게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충북은 15일 오후 4시 현재 금 32, 은 26, 동 32 등 9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홍수남(청주시청)에 이어 롤러에서 여고부 이예림(청주여상 1년), 여일부 안이슬(청주시청) 등 3명의 3관왕이 나왔다.

롤러는 대회 3일차에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충북은 롤러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여일부 3000m 계주에 출전한 청주시청 롤러팀은 4분 6초 628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충북은 조정에서도 여고부 더블스컬, 남고부 싱글스컬, 여고부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충북은 단체종목에서도 선전했다. 종합우승을 노리는 정구는 남대부 충북대, 남일부 음성군청, 여일부 옥천군청이 8강에 안착했다. 럭비 고등부 충북고, 세팍타크로 남일부 청주시청이 준결승에 올랐다. 하키 여고부 제천여상과 핸드볼 남고부 청주공고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은 대회 4일차인 15일 금메달 14개를 포함해 무더기 메달을 쏟아내며 오후 5시 현재 금37, 은22, 동46개 등 총 10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첫날 자전거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채빈(금산군청)은 둘째날 1㎞ 개인독주 금메달에 이어 이날도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충남 첫 3관왕에 올랐다. 또 카누는 금 5, 은 3, 동 1 등 9개의 메달(총점 2080점)을 쓸어담으며 대회 6연패와 17회 종합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했다. 특히 카누는 부여고 김효빈이 K1-200m와 K2-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고 서령고 이재희도 C1-1000m와 C1-200m에서 두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체급종목에서는 레슬링과 복싱 등 6개 종목 50개 체급 중 5개 체급이 4강에 진출했고 6개 체급은 8강에 진출했다. 기록종목은 수영 여일부 임다솔과 남일부 이주호(이상 아산시청)이 각각 2관왕에 오르는 등 금10, 은8, 동4개를 보탰다. 단체종목에서는 농구 여일부 단국대와 배구 남대부 중부대 등 8개 팀이 4강에 진출했다. 다만 야구 남고부 천안북일고는 준준결승에서 마산용마고에 0-5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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