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대축제 대표 이벤트로 자리잡힌 ‘우리 농산물 1000원 경매’가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되며 육아와 가사일로 지친 아줌마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

꿀, 고추, 사과즙, 발효식초 등 시중 판매가 2만~20만원 상당의 경매에 나온 다양한 농산물들은 관람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품에 어린 자녀를 안고 손을 크게 들며 경매가를 외치는 주부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선선한 가을 날씨를 무색하게 하는 뜨거운 경매 열기는 축제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평소경매를 접하기 어려운 아줌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는 전문 MC의 맛깔나는 진행도 돋보였다. 경매용 농산물에 안심한우 토바우 선물세트 교환권, 먹거리부스 할인권 등이 함께 얹어져 경매의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총 30만원 상당의 말린고추와 쌀, 휴지 등 묶음 상품은 치열하게 경매가 이어지면서 20만원까지 금액이 올라 낙찰을 받기도 했다.

8년째 아줌마대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이경자(66·여) 씨는 “올해 처음으로 1000원 경매를 접할수 있었고 경매가 이렇게 매력있는 줄 몰랐다”며 “올해 처음 경매에 참여해 5만원 상당의 물건을 저렴하게 낙찰, 구매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농산물 1000원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참가부스에 일부 지급되고 차액은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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