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대행진>
전국서 남녀노소 400여명 참가, 각계 인사 어우러져 걸으며 소통
코스 곳곳 해설사… 옥상정원 이해↑, 다양한 부대행사·마술공연도 마련
“행정중심도시 세종, 자부심 느껴”

▲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옥상정원', '대한민국 행정의 심장'인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을 국민들이 직접 거니는 2018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대행진이 13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출발점에 선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장, 임종인 충청투데이 부회장, 이원재 행복청장 등 참석인사들과 시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400여 명의 참가자들과 각계 인사들은 뜻깊은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뎠다. 명실상부한 국가 중추 행정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세종시에서 시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옥상정원' 걸으며 소통하는 자리였다.

13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 특설무대에서 세종시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가 주관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대행진'이 열렸다. 이날 걷기대행진은 전국 각지의 시민과 각계 인사들이 어우러져 옥상정원을 걷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참가자들은 유모차를 동반한 젊은 부부를 비롯해 어린이와 노인,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정도로 다양했다. 400여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옥상정원에서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전 8시 문화체육관광부 앞 특설무대에 모인 참가자들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긴 뒤 체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건강코스 6~2동(1.2㎞)과 풀코스 15~2동(3.4㎞)을 직접 걸었다.

참가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옥상정원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공연도 즐겼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팀의 언플라그드 공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경험했고, 직접 참여도 해볼 수 있는 마술공연도 만났다.

또 코스 곳곳에 해설사들이 배치돼 옥상정원의 이해를 더욱 높였다. 참가자들은 박민길 세종 도시해설가 회장과 문화관광해설사 4명, 도시소개전문가 4명 등의 해설을 들으며 세종시와 옥상정원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은 “옥상을 연결하고 개방해서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설계자들의 발상이 대단하다”며 “그 공간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새로운 행정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 점이 행정수도를 만들어가는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오늘 걸으면서 신생도시인 세종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한껏 느끼고 앞으로 세종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 준 충청투데이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하루 옥상정원을 걸으면서 건강을 다지고 세종시민·국민으로서 자긍심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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