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
김현호·유견숙 씨 리마인드 웨딩

▲ 12일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6회 아줌마대축제 전통혼례행사에서 신랑 신부가 대추를 물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제16회 아줌마대축제 첫날(12일) 열린 전통혼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전통혼례 주인공은 전북 부안에서 온 동갑내기인 김현호·유견숙 씨 부부로 결혼 25주년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을 하게 됐다.

남편 김현호 씨는 지인의 소개로 전통혼례를 신청해 아내 생일과 은혼식을 동시에 축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혼례식은 신랑·신부가 가마를 타고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해 나무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가 진행됐다.

이어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마시는 합근례, 폐백 등의 순으로 혼례가 치러졌다.

신부 유견숙 씨는 “생일을 맞아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무대체질이라 그런지 긴장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딸도 교육 때문에 대전에 와있어서 식을 마치면 가족 모두가 아줌마축제 행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loki05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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