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감동 다시 한번

충북 제천에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된 구한말 의병 이야기가 뮤지컬로 펼쳐진다.

제천시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옛 동명초에서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천의병제는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의병들의 항일운동 정신을 되새기고자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단막극과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을 의병제에 도입했다.

개막 첫날인 19일 오전 10시부터 제천 자양영당에서 ‘호좌의진’의 넋을 기리는 고유제와 순국 의병 위령 묘제를 진행한다. 이어서 이날 오후 5시에는 옛 동명초에서 얼마 전 종영된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감동이 무대에 오른다. 제천에서 의병 봉기가 일어나게 된 배경과 당시 상황 등을 뮤지컬로 재연했다.

뮤지컬 해설은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했던 배우 강신일 씨가 맡았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도 출연해 개막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20일에는 의병 추모공연인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이 열린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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