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KBRI)은 오는 12~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2회 국제신경윤리회의’(Global Neuroethics Summit, GNS)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뇌연구원과 미국 에모리대 윤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 카블리 재단, 대구시가 후원한다.

국제신경윤리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국 국립보건원(NIH), 미국과학재단(NSF)을 비롯해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EU, 일본, 중국, 칠레, 스페인 등 9개국 주요 뇌 연구기관과 의·학계, 기업 전문가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 공동의장은 미국 에모리대 윤리센터에서 신경윤리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캐런 로머펜거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정성진 뇌연구정책센터장이 맡았다.

올해 행사에는 △NSF 생물인프라 기반분과(DBI) 최고 책임자제임스 데쉴러 △미국 뇌연구 프로젝트 ‘브레인 이니셔티브’ 책임자 카블리 재단의 캐롤라인 몬토조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편집장 지린져 마리엘라 △국제신경윤리학회 주디 일레스 전 회장 등 뇌과학 및 신경윤리 분야의 세계적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회의는 12일 국제신경윤리 정책간담회와 13일 국제신경윤리 정책수립을 위한 각국 대표자 회의로 진행되며, 첫날 오전 정책간담회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행사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하며, 일본 브레인프로젝트 총괄책임자 오카베 시게오, NIH 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NINDS) 책임자 월터 코로세츠, 호주 브레인프로젝트 공동 위원장 린다 리차드 등 7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EU·호주·캐나다)의 뇌과학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국에서 시행되는 거대 뇌과학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국제사회 기관들의 뇌신경윤리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며, 국가 간 협의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현호 KBRI 원장 직무대행은 “제2회 국제신경윤리회의는 ‘뇌 신경윤리’에 대한 참여국가 간의 문화적 특성과 차이를 넘어 국제적 기준과 공감대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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