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독감 예방접종의 계절
상태바
가을, 독감 예방접종의 계절
  • 충청투데이
  • 승인 2018년 10월 04일 16시 16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0월 05일 금요일
  • 22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용심 청주시 상당보건소장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탓에 벌써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떠올려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독감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증상과 기전이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각종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단순히 '심한 감기'로 넘겨서는 안된다. 영아들은 패혈증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함께 올 수 있고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출혈성 폐렴, 뇌염, 이하선염, 심근염, 영아 돌연사 등의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매년 유행이 달라, 겨울에 유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바이러스주들의 항원이 백신에 포함되기 때문에 새로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 효과는 접종 후 2주부터 약 1년간 지속되는데, 접종을 받았는데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노약자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소아부터 접종하게 되는데, 특히 천식, 만성 폐질환, 심장병, 신장병, 면역저하자, 당뇨병, 겸상 적혈구 빈혈 및 기타 만성질환자,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가와사키병 등 장기적으로 아스피 린 요법을 받는 환자들은 주요한 접종 대상이다. 그 밖에도 6~59개월의 모든 소아,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임신했거나 계획하는 여성, 50세 이상의 성인과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국가로 여행하는 사람들, 의료인,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 등 독감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9세 미만 소아는 접종하는 첫 해에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는데 일찍 시작해 두 번째 접종이 11월 전에 끝나도록 하고, 그 다음 해부터는 매년 1회 접종한다. 접종 시기는 보통 겨울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므로 그 이전인 가을, 주로 9월 후반부터 11월 중순까지 시행하는 것이 좋으나 이후라도 늦게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열이나 감기가 심하면 일단,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으며, 이전에 예방접종 후 6주 이내에 마비 증상(Guillian-Barre 증후군)이 있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 청주시보건소에서는 9월 11일부터 2회를 접종해야하는 어린이부터 접종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1회 접종하는 어린이(2018년 10월 2일~2019년 4월 30일)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만75세 이상 어르신(2018년 10월 2일~11월 15일)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2018년 10월 11일~11월 15일)께 순차적으로 무료접종을 하게 된다. 무료접종 대상이 되시는 분들께는 접종시기에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예방접종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문이 우송됐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개인은 물론 가족들과 직장에서 위생에 힘쓰는 한편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건강하게 ‘함께 웃는 청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