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회담 진전 파악… 관련 대비해야” 주문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북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진전 상황을 파악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직원 월례조회에서 “북한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철도 건설 등에 대비해 북한 전문가로부터 충북 경제와 연관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시로 듣고,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도 자치연수원에 북한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이 북한에 대한 준비를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개선돼) 남한과 북한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하는 실크 레일이 추진된다면 충북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충북선 고속화 철도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호남과 강원의 단절된 교통망을 잇고, 북한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하는 남북평화 축을 형성하면, 유라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실크 레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점수가 높지 않지만,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수도권 지역에 신기술 사업 추진을 돕는 ‘규제자유특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 과 관련해선 “철저하게 준비해 충북이 특구로 승인·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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