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장승조 "20~40대 공감 요소가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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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 장승조 "20~40대 공감 요소가 인기 비결"
  • 연합뉴스
  • 승인 2018년 10월 01일 08시 13분
  • 지면게재일 2018년 10월 0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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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득남 경사…"육아 힘들어요"
'아는 와이프' 장승조 "20~40대 공감 요소가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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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득남 경사…"육아 힘들어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전작과 너무 다른 캐릭터이다 보니 잘 해내고 싶었죠."

최근 종영한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에서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윤종후를 연기한 배우 장승조(37)는 그의 전작 '돈꽃'에서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뽐냈다.

"극의 비타민이 되려고 했다"는 장승조를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났다.

"매번 맡은 역할이 도전이죠.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고 그 인물을 표현하게 되면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아주 조금은 자유로워져요. 변화를 주고 싶어 윤종후를 택했죠. 이번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즐긴 순간과 힘든 순간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종후를 통해 전에 없던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도전하게 됐죠."

그는 "종후는 제가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유쾌해질 때 나오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 윤종후는 차주혁(지성 분)의 달라진 현재에서 서우진(한지민)과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했다.

그는 "러브라인이 빨리 끝나버려서 아쉽긴 하다"며 "본능적으로 '지금 끝나겠구나'라고 예상되는 시점이 있는데 딱 거기서 끝났다. 잠시나마 알콩달콩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장승조는 '아는 와이프'가 인기인 요인으로는 '공감'을 꼽았다.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도 곧 마흔이 되는데, 제 또래들 보면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많거든요. 연기하면서 직장인들이 '정말 힘들겠다' 싶었죠. 직장인들 대단한 것 같아요."

평범한 직장인을 연기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에 신경도 썼다.

"초반 유부남으로 나올 때와 바뀐 현재에서 미혼으로 나올 때 스타일링을 다르게 했어요. 유부남일 때는 나를 가꾸기보다는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보통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바지도 펑퍼짐하게 입었죠. 유부남을 연기할 때 친구 중 한 명이 드라마를 보다가 '옷 좀 잘 입어라'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연기도 다르게 했어요. 옥상 벤치에 앉을 때도 유부남일 때는 양반다리를 하고 미혼일 때는 다리를 꼬고 앉았죠."

은행원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것도 인기 요인이었다.

"처음에는 은행에 견학 가서 거기 있는 직원들이랑 이야기도 나눴죠. 그런데도 막상 촬영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더라고요. 같이 연기한 선배들이 주축이 돼서 은행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나중에는 제가 자연스럽게 은행 업무를 하고 있더라고요. (웃음) 촬영장은 정말 재밌었어요. 웃음이 많이 터져서 NG도 많이 났고요. 촬영 중에 지성 형 바지가 찢어진 적도 있고요. 이거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웃음)"

장승조는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해 10년간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14년부터 '신의 퀴즈 시즌4'(2014), '화정'(2015), '밤을 걷는 선비'(2015), '내 사위의 여자'(2016)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룹 천상지희 출신 배우 린아(본명 이지연)와 결혼해 최근 득남하는 경사를 맞았다.

장승조는 "(아기 낳은 지) 아직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전쟁이다. 육아 때문에 드라마 종영 후에도 못 쉬었다"며 "부모라는 존재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아이를 낳은 후에 '내가 더 잘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고 오기도 더 생겼다. 책임감과 중압감이 든다.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지성 형과 대기실을 같이 써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형이 고민 상담도 많이 해줬다. 육아에 관해서도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장승조는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저는 배우 장승조로 평생 살고 싶어요. 그 여정에서 계속 올라갈 수도 있고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공연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관계없이 꾸준히 가고 싶어요."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