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컨퍼런스 앞두고 충남도 2000명 대상 여론조사

미세먼지.jpg
▲ ⓒ연합뉴스
충남도민 절반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적 에너지로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6명은 에너지전환 시 전기요금을 현재보다 5% 미만으로 추가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충남도는 '2018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를 앞두고 케이스탯 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3%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개 중 절반인 30개가 도내에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보령과 당진, 태안 등 서해안권 주민들은 80% 이상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나 불편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라는 답이 24.2%, ‘심각한 편’이라는 답변은 44.6%로 나타나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매우 심각 18.9%·심각 41.2%)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안으로는 태양광과 조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45.2%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24.2%)과 천연가스(12.4%), 수력발전(5%)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부담 수용 가능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의 5% 미만’이라고 응답한 도민이 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는 17.6%, ‘10∼20%’는 6.5%로 나타났으며 ‘50% 이상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2026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조기 폐기하고 205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발전량을 48%까지 높인다는 도의 목표에 대해서는 40%는 적절하다고 답했고 ‘목표치가 높다’는 답은 36.2%, ‘낮다’는 답은 14.4%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2018 탈석탄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 실시에 앞서 도민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 조사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탈석탄 로드맵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