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면 전천리 40농가 서울 등지로 거래 활발

▲ 3일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 마을 주민들이 비닐하우스 안 황토밭에서 감자를 캐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황토밭에서 자란 봄 감자가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고 있다.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 마을 주민들은 요즘 비닐하우스 안 황토밭에서 정성스럽게 가꾼 봄 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최근 출하되는 감자는 이 마을 40여 농가가 지난해 12월 중순경 150평 정도의 비닐하우스 250여동에 심은 것으로 5개월간의 성장기간을 보낸 것이다.

특히 요즘 출하되는 감자는 노지에서 자란 감자보다 출하시기가 2개월 정도 빠른 데다 수분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가공식품 재료나 감자전, 감자떡 등과 같은 음식 부재료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20㎏들이 1상자(상품기준)에 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 2000∼3000원 정도 비싼 가격으로 지난 겨울 폭설 등으로 전국 봄 감자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농민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 생산하는 감자는 황토밭에서 자라 씨알이 굵고 저장성이 우수한 데다 감자 성장에 좋은 서늘한 기후가 유지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농민 서동석(51)씨는 "일부 농가에서 지난 겨울 한파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나 전체적인 작황상태는 좋다"며 "올해도 일등품 감자를 생산하는 데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는 올해 시설하우스와 노지재배 등 총 1500여 농가가 320㏊의 황토밭에 감자를 심어 도내 감자 주산지로써의 명성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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