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전입 공무원과 조찬 간담회

옥천군 김재종 군수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전입 공무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 격려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관내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전입공무원 22명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각종 애로사항과 공무원의 관내 전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직원들은 관내 전입자에 대한 전세자금 및 이자보전 시책, 1인 거주자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법 개선을 위한 소형 쓰레기종량제봉투 제작 보급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후보자 시절부터 인구증가를 통한 지역 활기를 지역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삼았던 김 군수는 취임 이후에도 인구증가와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는 옥천군의회에 출석해 “관외에 사는 공직자들이 인구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관내 거주자에 대해 신규 팀장 보직 부여, 으뜸공무원 및 해외연수 대상자 선발 시 가점 부여 등으로 관내 거주자 인사 우대 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대전에 살다 2개월 전에 혼자 전입한 정 모 공무원은 “혼자 살다보니 월세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월세 부담을 낮추고 교육 문제과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여건이 조성된다면 많은 공무원이 전입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공직생활로 부모나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공직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려고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공직자가 모범이 돼 옥천으로 이사를 하다보면 점차 군 인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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