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가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천 공동조업수역 지정과 관련해 상생방안 모색을 위해 현장 방문 길에 올랐다.

안건해소위는 10일 금강하굿둑과 유부도, 홍성 죽도 등을 차례로 찾아 도민 정주여건 개선과 생태환경 보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위원들은 유부도를 찾은 자리에서 선착장 설치 예정지를 살펴본 뒤 호안시설 정비와 보강사업 등에 대한 현황을 청취했다.

전익현 의원(서천1)은 "유부도는 올해 초 한국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지만 보완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향후 유산 구역 경계 재설정 및 정교화 작업을 실시해 세계유산 등재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건해소위 위원들은 유부도로 이동 중 서천과 군산 간 공동조업수역 분쟁지역을 둘러보면서 그동안 추진사항을 설명 듣고 지지부진한 공동조업수역 지정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강하굿둑에서는 구조개선 필요성과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관련 시·도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승재 위원장(서산1)은 "1990년 금강하굿둑 준공 이후 금강호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퇴적토 증가로 인한 담수량 감소가 장항항 기능 저하로 이어져 매년 항로 준설에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금강하굿둑 구조개선 사업과 서천 앞바다 공동조업수역 지정과 관련 인접 시도와의 이해관계로 진척이 없는 실정"이라며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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