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간부 공무원, 대전시의원 경시

대전시의회 손희역 의원(민주당·대덕1)은 시 일부 간부 공무원이 시의원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불쾌하다면서 “합당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경고했다.

손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복지환경위원회 전체 회의 직후 출입기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8대 의회 시작한 지 2개월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하는 중에 당혹스럽고 참 불쾌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 소관 필요자료를 수차례 요구해야 겨우 한 두장의 자료를 제출하는가 하면, 자료 제출 요구에 모 간부는 ‘어디서 들었냐’, ‘누가 말했냐’는 등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을 경시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작태에 대해 심히 우려스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어디서 누구한테 들은 지는 왜 물어보십니까? 제보자를 찾아 보복하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의원을 겁박하는 겁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히 경고합니다. 저희는 시민을 대표해 선출된 의원”이라며 “공무원들이 이렇게 하시면 의원들 또한 그에 합당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경고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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