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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해찬 대표 의지 강조, 오늘 세종에 수뇌부 집결
대정부질문서도 거론될 듯, “분위기 좋을때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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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정부 핵심정책인 지역균형발전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도 힘을 얻고 있다.

충청권 출신의 집권여당 대표에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이 대표의 강력 드라이브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도 속도를 내면서 지역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9일 민주당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0일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와 ‘2018 민주당-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설훈·박주민·박광온·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 김태년 정책위 의장,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등 민주당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와 함께 발판이 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당 지도부들은 회의를 마치고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를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 대표는 최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해 자치분권 강화,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참여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지역균형발전 관련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당대표 취임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세종) 행정수도를 빨리 안정시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며 지방정부 역량강화를 비롯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지난 7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에선 중앙행정 권한과 사무 등을 포괄적으로 지방에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일괄이양법’을 연말까지 국회를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주 시작된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세종의사당 설치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으로, 오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열리는 ‘정치분야’에서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부질문 정치분야 의원에는 민주당에서 박영선·박광온·박홍근·최인호·금태섭 의원을 선정했고, 한국당에선 충청권 정용기(대전대덕)·김태흠(충남보령·서천) 의원과 함께 김무성·주호영·윤한홍 의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취임 이후 참여정부 당시 추진했던 지역균형발전 관련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세종의사당 설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여야 관계로 미뤄볼 때 야당이 협조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위기 잡혔을 때 지역 정치권과 행정력이 역량을 모아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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