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춘추]
조은영 KEB하나은행 노은지점 PB팀장


병역의무수행자들의 전역 후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출시됐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기존 군인적금보다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금리혜택이 커졌다는 특징이 있다. 금융위원회등 관계기관은 병사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금운영은행을 14개 은행으로 대폭 확대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은행별로 현행 군인적금상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우대금리(21개월 기준·기본금리 5%이상)를 제공하고 개인별 월 적입한도를 종전 2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인상했다. 은행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우대금리를 더해 재정지원을 통한 추가적립인센티브(1%p)등을 합치면 적어도 6%이상의 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4개월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금리 5.5%와 추가인센티브 1%, 비과세를 가정하면 현재 육군복무기간인 21개월 동안 40만원씩 적립할 경우 만기 때 890만 500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조기전역·연장전역·중도해지시에는 재정지원금 및 비과세 혜택이 없다. 재정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은 현재 국방부에서 관련법령을 제정중이며 동 법령 확정시 추후 적용할 예정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가입대상은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청년들 중 현역병사에 준해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잔여복무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가입은 소속기관으로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확인서를 발급 받아 신병교육기관 및 은행에서 가입하면 된다. 적립기간은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의무복무기간 내로 제한)이며 납입한도는 은행별 월 20만원(개인별 최대 월 40만원이내)이다. 기존 군인적금과는 별개상품으로 별도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이 가능하나 전역일 잔여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기존 군인적금은 직업군인도 가입이 가능했으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수행자들의 전역 후 취업준비·학업 등을 위한 목돈마련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직업군인은 가입이 불가하다.

제대 직후 막막한 상황이 내가 모은 적금으로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장병들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을 추천한다. 금리가 모두 5%이상이지만 은행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장병내일준비적금 상품의 금리, 부가서비스 등 세부사항을 확인 후 가입할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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