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5일 종자개발 분야 시범사업 순회 평가회를 열고 고품질 벼 자율교환 채종단지에서 재배 중인 우량종자의 생육상황과 후기관리 요령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품질 벼 자율교환 채종단지 사업은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되지는 않지만 당진 지역에 적합한 벼 우량종자를 지역농업인들이 시범적으로 재배한 다음 생육상태나 수확량 등을 평가해 우수한 종자를 자율교환 방식으로 다른 농가에도 보급을 확산시켜 나가는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센터는 황금노들과 청호벼, 신동진벼 등 우량종자 4개 품종과 흑향찰1호 등 기능성 벼 6개 품종을 포함해 모두 10개 품종을 지역 내 5개 농가와 함께 27㏊ 규모로 채종단지를 운영 중이다.

5농가를 순회하며 진행된 이번 평가회에 따르면 10개 품종의 우량종자는 올해 약 110t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센터는 수확한 우량종자의 생육상태나 생산량 등의 정보를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농가에도 공유하고 벼 종자 자율교환 방식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우량종자의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순도 높은 우량종자의 체계적인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석문간척지구 간척농지에 15.6㏊ 규모로 벼 종자 채종포를 운영해 우량종자 105t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벼 보급종 공급률을 올해 71%에서 내년 8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이번 순회 평가회에서 벼 종자 채종단지의 후기관리 요령과 적기수확, 건조, 정밀정선, 저장, 포장 등의 생산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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