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예술가 정유미 개인전 ‘Curve’가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에서 개최된다.

정유미 작가는 “우리는 누군가에 대해 ‘관심’과 ‘경계심’을 동시에 지니며 살아가고 있으며 마음이 불편할 때 속마음을 드러내기보다 여러 유형의 막으로 스스로를 감싸안아 자신을 보호하려하고, 그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물리적인 막(screen)이 등장해 심리적인 거리감은 커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점과 관련해 작가는 우리주변에 어떠한 유형의 ‘거리두기’ 장면들이 펼쳐져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오고 있다.

이번 ‘Curve’ 전시에 발표되는 드로잉, 회화, 설치 작품은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내기보다 추상적 요소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추상적 형태, 부드러운 느낌의 촉각적 표현, 반복적인 붓의 터치, 겹쳐지며 발색되는 색의 표현방식 등 작가는 자신의 웅얼거림을 시각화하기 위해 여러 방식을 고민하고 시도했다.

정유미 작가의 ‘Curve’ 전시는 올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개인전이며 내달 중 5기 국·내외 입주예술가 6인의 단체전인 결과보고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별도 관람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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