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통과위한 물밑작업 활발
의원들에 당위성 설명·소통 강화
9월 정례회서 통과 가능성 높아

보령시가 민선7기 첫 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한 물밑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9월 정례회 통과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새정부 기조에 맞는 시책 추진을 위해 1단 1과 2팀을 폐지되고 1국 4과 15팀 신설을 주요골자로 조직개편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30일 '행정기구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보령시의회에 상정했으나 표결 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돼 각종 시책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로인해 조직개편시 승진과 보직부여, 전보를 기대했던 일부 공직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향후 조직개편 일정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집행부 고위간부와 인사관계 공직자는 원활한 조직개편 통과를 위해 지난달부터 여야 의원들과 수차례 만나 조직개편 당위성을 설명하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어 금명간 긍정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집행부는 조직개편을 반대했던 민주당의원들과 긴밀한 협의와 당위성을 주장하며 설득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스포츠파크 유치에 따른 체육과 신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일부 양보한다면 조직개편 통과 여부는 금주 중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도 금번 조직개편에 시민사회와 공직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어 의원간 회의를 통해 통과 여부를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는 민주당 의원들이 조직개편과 관련해 무리한 요구나 과도한 개입에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동일 시장도 조직개편 부결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집행부 고유의 권한인 인사개입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본청 모 팀장은 “시 일부 공직자들은 조직개편을 승진과 보직부여, 전보인사 등을 기대하고 있어 관심이 많은 실정이다. 의회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일부 원안이 수정되더라도 이번 정례회때 통과대기를 기대한다”고 관심을 표했다.

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는 시 고위공직자는 “의회 의원들도 조직개편을 해야한다는 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며 “당초 조직개편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금주중 최종 합의점을 찾아 민선7기 시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조직개편 통과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조직개편 수정안 최종 협의를 의회와 끝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동일 시장의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