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위 "여론수렴 후 시행 결정"… 일각선 거센 반발

<속보>=충북도교육위원회가 도내 고교입학생 선발제도의 개선을 위한 여론조사에 나선다.

도 교육위원회는 먼저 평준화 지역인 청주시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내신과 연합고사 성적을 합산, 입학성적을 산출하는 고교입학제도 시행을 위한 여론수렴 작업에 돌입키로 했다.

도 교육위는 충북대 리서치기관에 의뢰,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의 찬성과 반대 의견을 수렴키로 했으며, 여론이 찬성 쪽으로 기울 경우 도 교육청에 새로운 고입시제도의 시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 교육위는 이번 추진에 대해 고교생들의 학력제고의 필요성 대두, 일선고교와 학부모들의 요청 등을 이유로 꼽았다.

도 교육위는 그러나 이번 고입시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한 추경에 대한 도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리서치기관과의 협의 등 준비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 교육위는 도의회 심의 이후에도 고교 입시부활을 반대하는 일부 교육단체 및 중학교 교사 등의 완강한 저항을 감수해야 하는 등 논란과 함께 난항이 예상된다.

고규강 도 교육위 의장은 "상당수의 고교 교사와 학부모 등의 바람에 따라 연합고사 성적 반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론조사 기간은 약 한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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