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 사랑나눔 잔치 … 5월 가정의달 의미 되새겨

▲ 계룡시 생활개선회가 개최한 고부간 정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할머니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고부 갈등 우리에겐 없어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웃어른을 공경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가 서산 및 계룡시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서산시 생활개선회 회원 30여명은 29일 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관내 시어머니와 며느리 200여명을 초청, '사랑나눔 큰잔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핵가족화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자라나는 청소년과 사회 각계각층에 공경사상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민요가락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전통 춤 공연을 관람하면서 고부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계룡시 생활개선회도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행복한 가정을 가꾸기 위한 '고부간 정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시어머니께 꽃달아드리기, 생활개선 회원들의 풍물, 체조, 노래 등 틈틈이 정성껏 준비한 효잔치 공연과 함께 고부간의 평소 가슴에 묻어둬야 했던 사연들을 서로에게 전하는 편지글 낭독,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하는 사랑 나눔의 장 등 고부간 사랑을 재확인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화목한 가족관계를 이루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젊은 주부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에 비해 묵묵히 가정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시어머니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오해와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신·구 세대간 공감의 장이 됐다.

/최인석·서산=천기영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