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4년 사도세자-혜경궁 홍씨 혼례

▲ 제3회 궁중음식전시회 1744년 세자·세자빈혼례 연회음식이 열린 29일 대전시청에서 김상보(오른쪽) (사)한국궁중음식문화협회 이사장이 궁중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 한국궁중음식문화협회 복원
? 내달 1일까지 대전시청 전시

조선 전기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혼례를 치를 당시 차려진 '동뢰연(同牢宴) 상차림'이 29일 국내 최초로 대전에 재현됐다.

(사)한국궁중음식문화협회는 대전시와 공동으로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청 제2전시실에서 '1744년 세자·세자빈 혼례 동뢰연' 상차림을 복원한다.

개막식인 29일 오후 6시에는 백미자아·운빙·송고미자아 등 15종의 음식이 흑칠대과기·주우리·흑칠중원반 등 그릇에 올려졌다. 또 소봉·대봉·공작·백학 등 음식 위에 꽂아 화려하게 장식하는 상화(床花)에 이르기까지 각종 소품들도 옛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사)한국궁중음식문화협회 김상보 이사장은 "동뢰연(同牢宴)이란 돼지의 오른쪽 반쪽을 신랑에게, 왼쪽 반쪽을 신부에게 차려 나눠 먹게 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동체가 되는 연회"라며 "일반 관객들에겐 궁중연회의 화려한 겉모습보다 전통 의례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궁중음식의 멋과 우수성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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