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공무원·주부 등 구성…30~60대 음악 열정 대단해
내달 4일 제2회 정기연주회

▲ 아르떼 플루트오케스트라단 단원들이 다음달 4일 열리는 제2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다. 김병준 지휘자 제공
유명 연주자가 출연하지 않지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무대가 있다.

지난해 창단한 아르떼 플루트 오케스트라단 이야기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다음 주 열릴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단원은 모두 아마추어 연주자로 교사, 공무원, 사업가, 주부 등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다.

연령도 30대 초반에서 60대 중반으로 다양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단원 모두가 전문 연주자 못지않다.

김호숙 단장은 “지난해 창단 연주회 이후 단원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 번씩 곡 연습을 해왔다”며 “지난해보다 곡 수준이 높아졌는데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9월 창단연주회에서는 첫 연주회임을 고려해 단원, 관객이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으로 비교적 쉽게 곡을 구성했다. 이번 연주회는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들을 수 있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포함해 행진곡 등 클래식 곡이 다수 편성됐다. 부드러운 선율이 특징인 플루트 위주의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플루트 연주자는 한 세션당 평균 5명 정도로 1~5번 세션으로 구성됐다. 웅장한 느낌의 교향곡 표현을 위해 호른, 트럼펫, 트롬본, 첼로, 콘트라베이스, 첼로, 드럼 등 객원 연주자 등도 함께 한다.

소프라노 강은희, 청주 새터초 합창단 ‘DREAM’의 협연도 진행된다. 여럿이 함께 만드는 무대인 만큼 연주회 부제도 ‘감동의 선율과 어우러지다’로 정해졌다.

김호숙 단장(새터초 교장)은 “플루트를 전공한 김병준 지휘자가 지난 1년간 단원들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며 “관객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단원 모두가 온 성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회 아르떼 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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