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우 교육감
학부모연합회 설문조사…안전환경·혁신 등 꼽아

충북 학부모들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교육 현안 해결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도내 학부모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김병우 교육감의 현안 해결 능력에 대해 5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저 그렇다’(34.1%), ‘못하고 있다’(5.7%), ‘매우 못하고 있다’(1.7%)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이 잘하는 분야를 묻는 항목에서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35.4%), 교육 혁신(31.7%) 등이 꼽혔다. 미흡한 부분으로는 ‘학력 신장’(36.2%), ‘소통과 협치’(31.5%)라고 답했다.

잘하는 분야에서 꼽힌 교육 혁신은 미흡하다는 의견도 22.3%에 달해 교육 혁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학부모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실효성 없는 교육 정책 및 사업(중복 선택 가능)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48.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개선 방향으로 ‘자질과 전문성이 부족한 학폭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학교폭력 전문가가 학폭위를 전담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학부모 동아리 지원 사업, 학교학부모지원사업, 학교운영위원회 등에 대해서도 ‘홍보가 부족하다’, ‘다수의 학부모가 참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입제도 개편공론화위원회의 ‘정시 45% 이상 선발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3.4%로 나타나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반대’ 의견을 밝힌 김 교육감과 반대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확대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신과 수시 전형의 객관적 기준에 대한 불신’이라는 응답이 5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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