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년째… 체류형 관광지 각광, 느림의 미학 주제 각종체험 인기

▲ 수산면 어귀에 설치한 복제비 조형물(왼쪽). 제천시 제공
충북 최초의 ‘국제 슬로시티’ 제천시 수산면이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산(水山)면은 청풍호와 옥순봉, 금수산으로 둘러싸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210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수산면은 2012년 충북 최초이자, 전국 11번째로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곳이다.

올해로 슬로시티 지정 6년째를 맞은 수산면은 그동안의 ‘슬로시티 노하우’가 쌓인 15개소의 관광 자원을 운영 중이다. 7개의 민간 자체 운영 법인을 포함해 100여 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수산 슬로시티협의회’가 지역 관광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는 △청풍호 카누·카약장 △옥순봉 전통 활쏘기 체험장 △상천 약 된장 체험장 △하천리 산야초 마을 및 약초생활건강 △수산·농특산물 판매장 및 슬로 푸드 식당 등이 있다. 숙박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수산 휴양 체험 마을 등에는 한꺼번에 160여 명의 관광객이 머물 수 있어 ‘체류형 관광’으로 제격이다.

▲ 관광객들이 카누·카약을 체험하는 모습. 제천시 제공
한마디로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종합 관광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수산면은 ‘제비 마을’로도 유명하다. 수산 1리 마을에는 100개가 넘는 제비집이 있을 정도로 해마다 수많은 제비들이 제집처럼 찾는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제비 마을’로 불린다.

‘수산면 찾는 제비’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 마을 슬로시티협의회는 △제비집 스토리텔링 △복제비 체험장 △지역 특산물인 수수 거리 조성 △산책로 정비 △제비 마을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옥순봉 생태체험장, 생태 물놀이장, 측백 숲 향기 체험장, 활쏘기 편의 시설 등을 말끔히 정비했다.

협의회는 또 측백나무 엑기스 추출 산업화 시설 조성, 야생화 묘포장 조성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19~21일에는 수산면 일원에서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는 ‘2018년 제천 슬로시티 축제’가 펼쳐진다. 협의회 관계자는 “다양한 향토 먹거리 체험과 관광 체험, 숙박 체험 등 슬로시티 수산면의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