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찬조금 제보자 유출사건 발단

<속보>=천안지역 각급 학교가 자모회를 해체하고 있다.

지난 25일 이성구 천안교육장의 인터넷 제보자 인적사항 유출사건의 발단이 자모회 불법 찬조금 모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물론 타 학교에서도 자모회를 해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적사항 유출과 관련된 S초등학교가 자모회를 해체했음을 알리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

특히 S초등학교는 그동안 불법으로 모금했던 찬조금을 전액 학부모에게 반환하는 한편 그 증거로 통장사본을 함께 첨부해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S초등학교 역시 그동안 활동해 온 학교 자모회를 해체했음을 교육청에 통보했으며, 일부 학교에서도 자모회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교장 및 행정실장 등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모회 활동이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있는 학교가 있는 반면 불법 찬조금 모금 등으로 오히려 학교 발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는 자모회의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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