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주 방서지구 초교 개교…유치원 5학급 포함 42학급규모
방서초·단재초·무심천초 압축…도교육청, 내달 명칭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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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재 신채호선생 사당. ⓒ연합뉴스
청주 방서지구에 개교하는 초등학교의 교명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역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호인 ‘단재’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상당구 방서지구에 내년 3월 유치원 5학급 포함 42학급 규모로 개교할 초등학교의 교명을 3개로 압축, 최근 도교육청에 보고했다.

시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접수한 30여 개의 명칭 중 심사를 거쳐 방서초, 단재초, 무심천초를 1~3순위로 정했다.

방서초는 행정구역과 개발지구를 우선시한, 가장 상식적인 명칭이다. 단재초는 단재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와 함께 학교 일대 도로명이 단재로인 것을 반영한 것이다. 무심천초는 학교가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 변에 있는 것에 착안했다.

단재초가 2순위이긴 하지만 교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개교한 진천의 서전중·서전고는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이 만주에 세웠던 교육기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단재 선생은 유년기를 청주에서 지내는 등 충북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얼을 기려 단재교육연수원을 세워 운영 중이며 매년 충북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에게 단재교육상을 수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초등학교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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