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 출품 이틀만에 매진
시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충남지사 주관으로 지난 9∼17일까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부석면 간월도 모 식품 가공업체가 출품한 어리굴젓 제품이 개장 2일 만에 모두 팔려 2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번 판매전에서 이 업체는 미국 현지 모 유통업체와 1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돼 총 68t의 어리굴젓을 오는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선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산 육쪽마늘과 함께 서산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견인해 온 서산 어리굴젓이 해외시장에서 대규모로 수출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 업체는 이번 판매전에서 젓갈류에 대한 교민과 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자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LA지역 등 교민 밀집지역을 추가로 방문, 자체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추가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서산 어리굴젓은 최근 시가 내놓은 우수 농특산물 품질인증제와 맞물리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서산 어리굴젓이 미국 교민과 미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고국의 음식에 대한 교민들의 향수와 발효식품으로써 맛과 영양에서 탁월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 판매전에서 서산 어리굴젓이 인기를 누린 것은 싱싱한 굴만을 골라 항상 신선도를 유지해 사계절 변함없는 맛을 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농특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 어리굴젓은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싱싱한 굴로 약 2주일 간 발효시켜 태양초 고춧가루와 잘 버무려 만들며, 굴의 크기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의 절반 크기인 2∼3㎝에 불과해 훨씬 고소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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