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솔밭2초 신설 추진…조만간 청주시 공식방문 예정
주민편의시설 설치 제시할 듯

초등학생.jpg
▲ ⓒ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대농지구 학교용지 확보 문제와 관련, 조만간 청주시를 공식 방문한다. 솔밭2초등학교 신설을 서두르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현재 60학급에 1773명이 재학 중인 솔밭초등학교의 초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솔밭2초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땅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농지구 학교용지 문제는 수년째 풀릴 듯 풀리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이 청주시가 소유한 이 부지(면적 1만 3000㎡)를 매입하려 했지만 부지 매입비가 327억원에 달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대농지구 인근 학교로 학생을 분산 배치하라며 솔밭2초 승인을 불허했다. 이후 교육부는 도교육청의 신설 재요청에 부지를 무상으로 확보하라는 방안을 강구하라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청주시는 부지 교환은 가능하다며 도교육청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용지의 가격을 공시지가(지난해 1월 현재 235억원)로 낮췄다. 그러나 청주지역의 도교육청 소유 유휴부지는 재산 가치가 50억원도 되지 않아 도교육청은 결국 시에 학교용지 무상대부를 요청했다.

이에 시는 재정 형편이나 시민 전체의 복지증진을 고려할 때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 간 협상을 중단됐다.

도교육청은 민선 7기 첫 대농지구 학교용지 협의를 앞두고 청주시의 무상 대부 결정을 이끌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무상 대부 조건으로 수영장 등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솔밭2초에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청주시에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