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구자치협 사직2동 결정
수곡1동 “市대회서 대상불구 의아”…서원자치협 “다른 동(洞)에 기회줘야”

최근 개최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경연대회와 관련, 출전팀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1일 열린 2018 충북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에는 도내 시·군 14팀이 참가했다.

청주시를 제외한 시·군에서 1팀씩 출전했고, 읍면동 주민센터가 많은 청주시는 구별로 한 팀씩 총 4개 팀이 나왔다.

이와관련해 이번 대회에 청주시 서원구 대표로 출전한 사직2동 팀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 A 씨는 “수곡1동 풍물팀이 지난해 청원생명축제에서 대상을 받아 도 대회에 출전하는 팀이었다. 이들은 도 대회 출전에 대비해 연습을 계속해왔다”며 “그런가운데 사직2동 팀이 선정된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청원생명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3팀(청원구 북이면, 흥덕구 가경동, 상당구 탑대성동)은 이번 도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서원구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지난 3월 11개 주민자치위원장이 모여 회의를 통해 대상을 받은 수곡1동이 있는데도 도단위 대회 출전팀으로 사직2동 팀을 선정했다.

이재수 수곡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도대회에 수곡1동 팀이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도 “협의회 결정사항을 팀에게 알리지 못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강호성 서원구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서원구 출전팀 선정과 관련해 “청원생명축제에서 입상한 팀이 도 대회에 나가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며 “수곡동 팀은 다른 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고 다른 동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협의회에서 의논해서 출전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2018 충북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대상은 청주시 북이면 난타교실에 돌아갔다. 음성군 삼성면 농악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상위 3팀은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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