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35세 여성 김모씨는 지난 주말에 나들이를 다녀온 후 양쪽 광대뼈 위에 기미와 잡티가 생겨 없어지지 않고 있다. 미백 화장품을 사서 발라 보고 피부 관리실에서 필링이란 것도 하였으나 별 소용이 없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답변 :

여성들 중에서 자신의 얼굴에 생기는 색소성 질환-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으로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특히 봄 햇빛에 생긴 기미나 잡티는 한번 생기면 오랜 기간 지속된다. 기미가 피부의 겉면인 표피층에만 생기면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안전한 박피술로 치료할 수 있다.
주로 해초성분을 이용한 박피술이나 다이아몬드필링, 스킨스케일링을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기미가 피부 아래층인 진피층까지 퍼져 있다면 비타민 C를 기미 부위에 침투시키는 이온영동요법, 초음파요법 등을 병행해서 치료한다.

최근에는 I2PL이란 레이저나 기미 부위에 주사를 직접 놓아서 치료하는 메조테라피를 사용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이들 치료와 더불어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먹는 기미약이나 바르는 미백크림을 사용하게 된다.

이들 약물은 피부에 침투해 표백효과와 함께 색소공장의 활동을 억제한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미백치료제는 화장품에 사용하는 미백원료보다 강도가 몇 배 높아서 효과가 좋은 대신 의사의 지도가 필요하다.

기미는 일주일에 한 번씩 3개월 이상 치료해야 바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근깨는 표피에만 색소가 뭉쳐 있기 때문에 색소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레이저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주근깨는 한두 차례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깨끗해지고 요즘에는 레이저 치료의 발달로 다음날 곧바로 세수나 화장도 할 수 있어 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피부도 예방이 최선의 치료책이다. 기미·주근깨는 치료 후에도 햇볕을 쬐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며 햇빛이 없다고 해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가운데 UVB는 흐린 날에는 거의 차단되지만 UVA 90% 정도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다.
?김경훈 <엠제이피부과 원장>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