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특구진흥재단 간담회 “응원 보내야 사기 올라갈 것”
관심 표하며 정치적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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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7일 국가 혁신성장의 원천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간담회’에 참석해 “청와대에서 꼭 필요한 것이 과학기술 발전을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민주당 조승래·이상민·박경미·김정우 국회의원, 공구 민주연구원 집단지원센터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천홍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장 및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앞서 양성광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 고급 일자리 창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덕특구는 조성된지 40년 이상 지났고, 이제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있다”며 “연구개발과 창업, 산업경제 특구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성장을 가로 막는 특구법의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특구가 40년이 됐지만 일본과 미국 등 과학기술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 기간이 짧고 공간 역시 협소하다”면서 “연구개발의 특성상 성과를 압박해 단기간 성과를 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추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출발부터 여러 우선 순위가 있었다.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부응에 적폐청산 등으로 정신 없었다”면서 “이제 막연하게 뛰어드는 생계 창업, 골목창업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신성장 에너지로,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은 대전의 상징이고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며 “연구단지가 조성된 지 40년 넘었고 그때 소득수준은 400불 정도에 불과했다. 이곳이 없었다면 오늘 대한민국 기적도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현재 혁신,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요구한다”며 “40년 전 출발할 때 마음으로 이곳 역시 새로운 과학 에너지가 국민 희망을 주는 곳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과 응원을 정치권이 보내줘야만 일하는 분들도 기가 살아날 것”이라며 “무언가 요구를 하고 주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기를 높이고 정치적인 애정과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정치적 지원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선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와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과학기술인의 창업생태계,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문제 등을 발표했다.

추 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은 참석자들과 함께 도시락으로 오찬을 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이동해 한국형 발사체 엔진시험발사 연구현장을 찾아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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