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시장, 프랑스서 교류협력 강화 협약 체결
현지 공구 금형제조업체들, 한국 진출 방안 논의

▲ 구본영 천안시장과 장필립 마 프랑스 끌루세 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국제교류를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프랑스의 대표적 시계·정밀부품 산업도시인 끌루세시와 경제·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 우호 도시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프랑스와 터키 등 2개국 자매결연도시를 방문하고 지난 3일 돌아온 구본영 천안시장은 프랑스 끌루세시와 경제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 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끌루세시에 도착, 장필립 마 끌루세(40) 시장과 양도시간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1일 양 도시 시장이 주재한 간담회 자리에는 경제관련 기업인들이 배석해 양 지역의 주력산업 분야 교류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있었다. 간담회에서 프랑스 현지 공구 금형제조업체들은 천안의 금형업체와 구체적 교류의사를 밝히고 한국 진출방안 등에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천안시는 2007년 3월 프랑스 끌루세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으나 2013년 이후 상호교류 관계가 진전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당선된 장필립 마 끌루세 신임시장이 천안시와의 관계 회복을 희망한다 메시지를 전해와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산업단지 총괄 책임자 출신인 장필립 마 시장은 특히, 양도시간 경제 산업분야 교류와 투자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끌루세시를 포함한 경제적 연합체인 ‘오토사브와’ 지역은 스위스와 인접, 관광자원과 정밀시계부품 산업이 발달하고, 네슬레, 엔트리몬트, 테팔(Tefal), 파일롯(Pilot), 에비앙(Evian) 등 다국적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기능성 스포츠의류와 광학, IT, BT로 산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문화 산업자원이 풍부한 양도시가 우호교류를 확대하면 상호 ‘윈윈’할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있는 방문이었다"며 "특히 끌루세시를 비롯한 오트사브와 지역은 3800여개 제조업체가 입지한 EU 6대 산업지역으로 향후 천안에 잠재적 긍적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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