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점수 취득목적 대학원 진학 크게 줄 듯

대전, 충남·북은 물론 전국의 교사들은 올 2학기부터 대학원 진학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대전, 충남·북 교육청에 따르면 종전에는 석사학위 2개까지 연구실적 평정대상이 됐으나 2학기 입학자부터는 석사학위 수에 상관없이 1점만 인정된다.

대학원 진학은 질 높은 교육 제공 등 긍정적인 면이 많으나 일부 교사들은 승진을 위한 코스로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연구점수는 만점이 3점으로 석사학위를 받으면 1점을 받고, 1개를 추가하면 2점을 따게 돼 상당수 교사들이 2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박사학위를 소지한 일부 교사들이 이에 반발했다.

이들은 상위 학위인 박사학위 1개만 전공 관련의 경우 2점을 인정받는데, 석사학위자들은 전공이 다르면 각 1점씩 합계 2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석사학위도 박사와 같이 1개만 인정하거나, 2개가 인정된다면 자신들도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합쳐 3점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말 A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교사가 다시 B대학원 석사과정에 편입학해 기존 학위 학점의 일부를 인정받아 새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편입학 석사학위를 연구실적 평정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원 진학은 일부 교사들 사이에 승진의 필수코스로 여겨져 많은 교사들이 2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2학기부터는 석사학위 1개만 인정돼 승진을 위해서라면 여러 대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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