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폭염… 피해 곳곳서]

충남도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2265명(잠정)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8명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도 같은 기간 112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성이 86(76%)명으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은 50대가 22명(20%)으로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은 실내보다는 실외(85명)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실외 중에서도 작업장(28명)이나 논·밭(20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 추세를 보면 7월 1주∼2주차에는 12명 발생에 그쳤으나 7월 3주차에 36명, 4주차에는 51명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갑작스런 야외활동으로 열탈진 등 온열질환 급증이 예상되므로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되도록 관광, 수영, 등산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햇빛을 피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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